국왕 요제프 3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공석이 된 차기 국왕의 자리.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계자 구도에 있던 모든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왕위 계승 서열 5위, 갈란든의 공작 칼라일 슈넬링거는 이 모든 것이 결국 제 계획대로 흘러가리라 생각했다.
타센 오를로프 후작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그의 막내딸 유제니 오를로프에게 청혼하기 전까지는.
"절름발이라고 무시당하며 조롱하던 이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지. 대신 내 아내가 되는 거다.“
"내가 원하는 건 복수가 아니에요. 나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을 뿐이랍니다. 그걸 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당신을 남편으로 받아들이겠어요.“
절름발이라고 수군거림을 당하던 후작의 딸 유제니.
아무도 청혼하지 않은 그녀를 찾아온 북부의 공작 칼라일.
남자는 왕위를 바라고, 여자는 자기 한계를 깨고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그리고…….
“내 목줄을 쥐는 건 어때.”
“개를 키우는 건 취미가 아닌데. 개를 싫어해서요.”
“그대의 영원한 추종자라고 해 두지.”
이 동맹의 끝에서 웃게 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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