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수가 돌아왔다.영원을 떠난 지 7년 만에.경은수는 내 철부지 시절의 첫사랑이었다.나는 경은수의 사내아이 같은 짧은 머리를 좋아했고, 호쾌한 미소를 좋아했다.7년 만에 만난 경은수는 예전과 변함없이 예뻤고, 여전한 커트 머리를 날리며 씩씩하게 웃었다.그리고 한결같이….나는 경은수를 사랑한다.동네 사람들이 죄다 가족처럼 지내고, 무료할 정도로 평화로운 작은 도시인 영원시.은수와 민웅은 그곳에서 함께 자란 오래된 친구로 서로를 향한 감정을 숨기고 있다.행여 절친한 관계가 깨질까 봐 두려워서.특히 민웅은 은수가 서울로 떠났을 때도 굳건히 기다렸고, 그녀가 다시 돌아왔을 때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지켰다.하나면 됐다.은수가 멀리 떠나지 않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그러던 어느 날, 은수가 운영하는 피아노 교습소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누군가 은수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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