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델리안 공작 가문의 사생아, 로라.
어릴 적부터 아픈 동생을 위해 배다른 언니의 비위를 맞췄다.
그렇게 로라는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아왔다.
어머니의 죽음, 모진 학대, 자신을 원망하는 남자와의 결혼, 동생의 죽음…….
결국 로라는 모든 걸 포기하기에 이른다.
“지금 내게 이혼을 요구한 겁니까?”
“어차피 제게 복수하기 위해 한 결혼이었잖아요. 삼 년 동안 괴롭힌 것만으로는 부족한가요?”
“……. ”
“아니면 제가 죽어야 놓아줄 건가요?”
그렇게 전부 내던지고 떠난 로라에게 남은 것은 뱃속의 아이뿐이었다.
태어난 아이에게 에스텔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로라는 홀로 딸을 키우며 7년이라는 세월을 보낸다.
어느 날. 몸에 문제라도 생긴 걸까. 돌연 쓰러지는 일이 생겼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에스텔라가 울면서 도와줄 사람을 불러온 상태였다.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있는 겁니까?”
그런데, 의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데려왔다.
“……설마, 저 아이가 내 딸입니까?”
그것도 이혼한 전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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