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 맞아."술에 취한 어느 밤,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내뱉은 거짓말.허락 없이 맞닿은 입술 끝에 감추어 쏟아낸 마음은시작도 못 하고 끝나버린 짝사랑을 지키기 위한초라한 자기방어였는지도 모른다.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 이후평소처럼 단조로운 하루를 버텨내던 어느 날,"안녕하세요, 떡 돌리러 왔습니다."서울 외곽, 조용한 헌인마을.꽃보다 더 꽃 같은 꽃집 남자의 등장으로,연시의 평범했던 일상에 뜻밖의 변화가 찾아온다.“우리 연애한다고 소문내고 다닐까요?”닿았던 입술보다 더 달큰한 유혹.무너진 마음 끝에 스며든 낯선 설렘이자꾸만 가슴을 두드린다.마치, 다시 사랑해도 괜찮다고 말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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