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피, 결코 환영받지 못할 출생.불륜의 결과로 태어난 신교빈에게 삶은 천박하고 고통스러웠다.배 속까지 보여 줄 양 다정한 최희재를 만나기 전까지는.“악몽 꿨어?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 줄까?”풋풋한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희망으로 삼았다.하지만 희재가 그의 곁을 떠나는 순간,등불 같던 희망은 곧 집착으로 변모했다.“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했잖아, 희재야.”“너 하나 데려오려고 내가 무슨 짓까지 벌였는지 알아?”따스하던 희재의 눈망울에 분노가 깃들었다.바야흐로 시작된 악연이었다.“알잖아, 나 원래 제멋대론 거. 난 너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필요 없어.”철저히 미워해.오로지 나만을 몸서리치게 증오해.그 애증이 우리를 정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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