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같은 세계에 환생했다.
“어때, 새삼 내가 증오스러워?”
그리고 미친놈한테 잘못 걸렸다.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고난은 좀 너무하지 않나?
어쨌거나 미쳐 버린 사파제일검의 손에서 내가 도망칠 방법이라고는 하나뿐.
나는 자결했다.
*
……그러나 눈을 떴더니 열 살이었다!
다시금 주어진 시간, 이번에는 지난 생처럼 무력하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더니.
“다행이군요.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남궁제운이라고 합니다.”
“아가씨께는 오늘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거 흥미롭구나. 내 제자가 될 생각은 없느냐?”
뜻밖의 인연,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문제는 전 회차의 원수마저 내 인생에 재차 끼어들었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정세도 점차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당신이 바라는 거라면 뭐든 들어주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런 와중에 그저 지인으로만 대했던 이의 태도가 어느 순간 변하기까지.
‘……여러 번 산다고 인생이 쉬운 건 아니구나.’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계속해서 나아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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