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이 살았어도 사랑 넘치는 부모님과 열 살 어린 남동생과 행복한 삶을 살던 희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설상가상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에게 찾아온 급성 백혈병.
동생이라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큰돈이 필요한 희아 앞에 나타난 남자.
“신희아 씨, 1년간 내 집에서 일해주면 30억 줄게요.”
미친놈 아니면 사기꾼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 희아 앞에 남자가 내놓은 건 명함.
“샤, 샤이닝 엔터테인먼트라면 초대형 기획사….”
“그 기획사 대표 차건입니다. 미친놈도 사기꾼도 아닌.”
생긋 웃으며 말하는 남자.
일단 남동생부터 살리고 보자 싶은 희아는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근데 이 남자 왠지 낯설지 않아. 어디선가 만난 듯한데. 기억이 안 나.’
왠지 낯설지 않은 남자를 따라간 집은 2층에 앞마당엔 정원이 뒷마당엔 풀장이 딸려 있었다.
넓은 거실엔 그랜드 피아노 한 대와 한쪽 벽면엔 대형 수조. 방은 1, 2층 합하여 4개.
‘엄청 빡세겠네.’
마른침을 삼키는 희아에게 차건은 웃으며 말한다.
“난 결벽증이 심하니까 잘 좀 부탁해요.”
악마의 미소가 따로 없었다.
깐깐한 데다 어딘지 수상한 고용인 차건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일.
과연, 희아는 무사히 1년 계약을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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