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가대표 피겨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은퇴해,
지금은 한국대 통번역 대학원생인 권아린.
그녀는 교수가 펑크 낸 기자회견 통역에 대타로 나갔다가
8년 전 미국 전지 훈련에서 만났던 첫사랑과 운명처럼 재회한다.
“아린⋯⋯? 정말 너야?”
“네가 어떻게 여기에⋯⋯.”
윔블던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내한한, 테니스계의 촉망받는 신예 체스터 베넷.
그런 그의 곁에 있으면 자꾸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
아린은 8년 전처럼 그를 피하고, 거절하고, 밀어냈다.
“나랑 같이 저녁 먹어. 그 후엔, 손 잡고 길거리를 걸으면서 바람도 쐬고, 예쁜 것도 구경해.”
“내가 왜? 나는 수행 통역인이지, 네 일일 섹스파트너가 아니야.”
하지만 그때와 달리, 체스터는 좀처럼 물러날 기색이 보이지 않는데.
“미안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신 널 놓칠 생각이 없어서.”
하룻밤을 빌미로 시작된, 일주일짜리 통역 계약.
둘은 8년 동안의 엇갈림을 끝낼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