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피폐물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감금 피폐물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단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에 빙의했는데, 막장 피폐 감금물이란다.

“오늘부터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거다.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그보다는….

‘언젠가 질리면 놔주겠지!’

그 전까지는 편하게 살 생각이다.

“근데 삼시세끼는 챙겨 주시는 거죠?”

***

“착각이 아니네. 너 페로몬 줄줄 흘리고 있잖아.”

“네?”

그는 아무 대꾸도 없이 다시금 목덜미에 코를 묻었다.

“이게 요망하게 굴 줄도 알고.”

저를 부르는 음색에 반응하듯 퍼지는 오메가의 페로몬에 재범은 당장 그를 삼켜 버리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그는 그것을 굳이 거부할 생각이 없었다.

“오메가 아니라더니. 어디서 이렇게 페로몬으로 유혹해?”

“저기, 이게 그러니까요. 제가 서, 설명을…….”

“흐앗!”

은솔은 목덜미를 뭉근하게 핥는 말캉한 감촉에 화들짝 놀라 뒷말을 까먹어 버렸다.

“이은솔, 잘 들어.”

재범이 고개를 물리고, 검지로 먹기 좋은 과실처럼 붉은 입술을 툭 쳤다.

“너 지금부터 나랑 아주 몸으로 화끈하게 노는 거야. 동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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