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술과 여자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성 제일의 객사, 묘원각의 주인.
8년 전 억울하게 죽은 어미의 복수를 위해 그에게 접근한 세령은 놀라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누이는 내가 여전히 무서운가 봐.”
“네 베갯머리송사가 잘 통한다면, 내 8년 전 사건에 대해 주절대고 싶어 미칠지도 모르지.”
“지금부터 치맛자락이 내 머리에 닿으면, 엉덩이를 때릴 것이야.”
한 명은 선왕의 서자로 살육에 중독되어 일부러 전쟁을 일으킨다는 야차, 희명군.
“……보고 싶었어, 누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줄 알았어. 아, 내 기어이 잠든 것인가? 하하…….”
“내가 널 함부로 대하도록 내버려두지 마. 식지 않은 미음에 네 손이라도 델까 봐 전전긍긍하는 게 진짜 내 진심이니까.”
다른 한 명은 기생의 아들로 함께하였던 지난 과거를 그리워하는 다정한 첫사랑, 이휘언.
대관절 몸 하나에 두 명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무엇이 진실이고,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혼란해하던 세령은 이내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기억하느냐? 내가 잠들기 직전 무얼 하였는지.”
“잠들기 직전이라면, 설마…….”
휘언을 깨우기 위해 희명군과 밤을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이 또한 그의 수작에 놀아나는 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휘언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나리를 증오할 겁니다.”
세령이 할 수 있는 건 부디 제 선택이 틀리지 않기를 바라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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