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만 걸려도 신성력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빌어먹을 세상 속.
병약했던 나는, 어느 날 내가 전생에 읽은 소설 속 엑스트라임을 깨닫는다.
남주인 브리넌의 전부인이자 임신했다고 죽는,
빙의한 여주와 남주의 사랑의 징검다리.
‘죽기 싫어.’
결혼을 피하고, 약제사를 통해 건강해질 방법을 찾자!
신전의 탄압으로 약제사는 악마와 동일시되지만, 전생을 기억한 그녀는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찾아 냈다. 방법을.
아무도 해석할 수 없었다는, 이세계의 언어로 쓰인 비법책만 해석하면 된단다.
그렇게 한참을 홀린 듯 책을 보던 이데트가 말했다.
“해석이, 되네. 이게.”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왜 브리넌과의 혼사가 추진되냐고!
어쩌다 보니 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얼빠가 되어 버리고…….
“어머, 브리넌 얼굴이 마음에 들었던 거였니?”
호호 웃으며 즐거워하는 공작 부인의 곁에서,
브리넌은 무뚝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외모를 잘 가꿔야겠군요.”
넌 또 왜…….
아니야,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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