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케 무당질헌다.”
몸주신이 오락가락하는 반쪽 무당, 정윤세.
원치 않는 신내림을 받고 평범하길 바랐던 일상에서 도망쳤다.
부디 사랑했던 존재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 어떠, 어떻게….”
법무법인 한율의 수석 변호사, 백승조.
기업 합병과 구조 조정 등 대형 사건을 맡아 업계에 이름을 알린 그가
3년 동안 찾아 헤맨 존재를 드디어 찾았다.
다시는 놓아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놈하고 붙어먹겠다고 숨어 버리면 안 찾을 줄 알았어?”
이미 끝난 사이라 생각했다.
그 일상이 다시 돌아올 거라는 상상은 결코 해본 적 없었는데….
“윤세야, 누구 맘대로 끝나. 내가 끝낸 적이 없는데.”
“!!!”
“미리 말해 두는데, 눈에 뵈는 게 없어. 정윤세가 책임져야 한다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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