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그가 즐겨 하던 게임에 접속한 설아연은게임과 닮았으나 훨씬 무자비한 세계로 떨어지고,목숨을 위협하는 군인들 틈에서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친구 백이현과 맞닥뜨린다.“내가 빌었어. 너 다시 보게 해 달라고.꿈에서라도 보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했어.”그러나 이곳의 백이현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지독하게 그립던 얼굴 위로 낯설게 서린 냉담함.건조한 눈빛, 차가운 목소리.“초면이다. 증명할 수 있나?”피 한 방울 섞이지 않고도 대가문의 유지를 이어받았으며,황제와 일곱 대가문의 균형을 조율하며 오랜 전쟁의 최전선을 지키는 자.색깔 없는 의무와 빛바랜 책임으로 견고한.그는 설아연을 기억하지 못한다.눈앞의 무감한 남자가 제가 아는 그 친구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가운데설아연은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백이현이 지휘하는 부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게 되는데…….정선우 장편 로맨스판타지 <밤의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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