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보니 병원 응급실.3년 동안의 기억은 사라졌고, 눈앞에는 고등학교 후배이자 회사 사장인 강무혁이 서 있었다.근데 우리가 신혼여행 중이란다.도저히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 그를 거부하는 말까지 해 버렸다.“난 연상 좋아해. 그리고 남자로서는 너 같은 타입 별로야…….”도무지 믿을 수 없지만 모든 정황이 그와 결혼했음을 가리킨다.왜? 왜?! 저 인간이랑 왜?!!하나둘씩 기억은 떠오르지만 사랑했던 감정은 살아나지 않는데...과연 동우는 강무혁과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마주 보는 강무혁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서 얼굴이 불타 버리는 건 아닌가 싶었다."사랑해요."첫 키스 때와 같이 미사여구라고는 쥐똥만큼도 없는 무뚝뚝한 고백이었으나 그때처럼 의문은 들지 않았다.그의 진심이 와닿아 온몸의 피부가 간질거렸다."키스할 거예요.""…….""싫으면 물어뜯어요."말이 끝난 직후 입술이 겹쳐졌다.당연하게도 이번에도 물어뜯지 않았다. 행위가 신경 쓰였던 전과 달리 이번에는 키스하는 녀석을 관찰했다.살포시 감은 그의 눈꺼풀이 가볍게 떨렸다. 거절당한 줄 알았는지 안도하는 숨소리와 저를 끌어안는 손길이 너무나 조심스러웠다.맞붙은 가슴으로 녀석의 심장이 쿵쿵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사랑해요."살포시 떨어진 입술 사이로 흘러드는 음성에 온몸이 뜨거워졌다."사랑해요."재차 들리는 낮은 음성에 귓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눈빛에 심장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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