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
이혼한 지 1년.
기억을 잃은 전남편이 날카로운 얼굴로 다시 서연 앞에 나타났다.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어.”
자신과는 결혼한 기억이 없다며 대뜸 이혼을 입에 올렸던 남자가
지금은, 서연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며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기억 같은 거, 없어도 괜찮잖아.”
“그러게 계약서는 꼼꼼하게 보고 사인했어야지.”
괜찮을 줄 알았던 마음은 여전했고,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을 보지 않는 그가 미워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우리 이제 진짜 이별해요.”
그래서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내가 도망가게, 가만히 둘 것 같아?”
서연의 앞에 나타난 전남편의 얼굴을 일그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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