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은, 나랑 사귀자.”
“장난하세요?”
“어떤 못돼 처먹은 놈이 고백을 장난으로 해?”
대학 시절.
다은에게 첫눈에 반한 우재는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게 되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좀 하게 내버려 둬, 응?”
“도대체 뭘 하려고.”
“너랑 오늘 그거 안 하면, 나 진짜 거기가 터져 죽을 것 같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뜨겁게 한 시절을 불태운다.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뜻밖의 운명이 두 사람을 갈라놓으면서
사랑은 그렇게 끝나버리는데.
그리고 몇 년 뒤.
“삼촌, 저도 선물 주시면 안 돼요?”
우재 앞에 나타난 귀엽고 당찬 아이, 김혜린.
우재가 아이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던 찰나,
거짓말처럼 다은이 모습을 드러낸다.
“엄마, 이 삼촌이 선물 주셨어.”
아이와 다은을 번갈아 바라보는 우재.
그의 마음속에 하나의 의문이 맴돌기 시작한다.
김혜린, 이 꼬맹이가……
혹시 내 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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