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로 개화하며 전생을 떠올린 클로디아.
‘개싸움’을 하던 사이인 황태자에게 죽임당하는 제 운명을 알게 되었는데.
하지만, 이제 알았잖아?
그러니 죽을 수야 없지.
일단은 가이딩이 급한 황태자에게 호의를 베풀려 했건만……
“전하, 빨리 벗어요. 안 그럼, 내가 벗길 거니까.”
“……네가?”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묻는 그는 낯선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격식도 가식도 사라진 낯은 완연한 남자의 것이었으니.
“벗긴다길래, 내가 벗었어.”
게다가 그의 신체 일부 사이즈가 심상치 않다…….
폭주에 휩쓸려 죽거나, 쾌감이 지나쳐서 죽거나.
죽는 건 똑같다면 사인 정도는 점잖고 싶다고.
《남주가 절륜하다는 키워드는 없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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