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멸망하고 지구에 남자가 강선우 혼자 남아도 저는 걔 안 좋아해요. 걘 완전 룰 아웃(rule out)이에요.”모두에게 친절하고 완벽한 강선우. 윤강병원의 프린스 강선우. 그리고 채윤의 망한 첫사랑 강선우.정신없던 의과대학 공부와 노비 같은 인턴 생활을 하며 다 잊은 줄 알았는데…….2월 인턴으로서의 마지막, 잊고 있던 그를 응급실에서 만난다.“권채윤. 뭔가 착각하나 본데. 난 너랑 편하고 싶지도 않고, 잘 지낼 생각도 없어.”한 달만 버티자. 이 지옥 같은 응급실에서. 여전히 채윤에게만 차가운 강선우와 함께.***“너도 날 조금은 좋아했겠지. 나도 너 좋아했어. 강선우”“왜 다 과거형이지? 난 아직 안 끝났는데.”강선우의 숨결이 귓가를 간지럽힌다.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다시 시작한다.Rule out : 배제하다. 의학용어로서 병명 앞에 붙을 경우 가장 가능성 높게 의심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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