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이 세계를 구원할 여자 주인공의 엄마로 빙의했다.
정신연령이 7살이라는 설정도 어이가 없는데, 쓰레기 남편에게 학대받다가 죽을 예정이라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쓰레기와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은 가면의 괴물 공작이라 불리는 데클란과 계약 결혼을 했다.
온몸에 화상 흉터가 있는, 원작에서 고자라고 설명된 남자와.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첫날밤이 불가능한 그를 달래 주고 비밀리에 그의 화상 흉터를 치유해 주었다.
부부 행세를 위해 연애 경험이 없을 그에게 키스하는 법부터 차근차근 알려 주는 것도.
분명 그랬는데…….
“실전이에요.”
“나에게 맡겨.”
벽치기를 알려 주었더니, 벽치기 키스를 해 나를 당황시키고.
그의 응용력과 일취월장한 실력에 감탄하는 사이, 매혹적으로 눈을 휘며 내 심장을 어지럽힌다.
그렇게 시시때때로 아슬아슬 선을 넘더니만.
“나에게 이런 것을 가르쳤으면.”
벽에 한쪽 손을 짚고 선 그가 엄지로 지그시 내 입술을 눌렀다.
“끝까지 책임져야지.”
살짝 벌어진 내 입술 틈새로 그의 뜨거운 숨결이 흘러들어왔다.
끝까지?
‘고, 고자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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