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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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은 안 하고 싶었으니까.”헤어진 전 남친에게 왜 바람을 피웠냐 물으니 돌아온 대답.힘든 병원 생활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남친 정원과 비참한 이별을 맞이한다. 전 남친이 만나던 여자는 병원장의 딸. 만났던 여자가 같은 병원에 있는 게 거슬렸는지 하루아침에 은영을 전공의 자리에서 잘랐다. *** “선생님.”정중한 목소리. 차갑고 매서운 눈꼬리로 매력적인 외양을 한 태웅이 선한 미소를 지으며 은영에게 제 동생의 입주주치의로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웃음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꾀를 모른 채 제안을 받아들인다. “좋아해요.”“그럼 일 관둬야죠.”매일 몸을 섞어온 남자가 고백 한 번에 은영에게서 돌아섰다. 은영은 마음을 접어보겠다며 일을 계속하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고백 이후 태웅은 밤에 은영을 찾지 않는다. 그런데 전남친 정원에게서 듣게 된 숨겨진 진실. 저를 자른 게 병원장도, 병원장 딸도 아니고 이명그룹 관계자라는 것.“그쪽이 나 잘랐다면서요. 진짜예요?” “뭘 물어요? 이미 확신하고 뺨까지 때려 놓고.”“너도 날 등신으로 봤구나.”목 졸리듯 숨 막히게 살아가던 두 남녀가서로를 통해 온전한 호흡을 하며 사랑하고,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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