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에밀리 버넷’으로 살아가던 지윤영.
비밀스러운 연인이자 투자자인 서재언과의 관계를
이번 공연을 끝으로 정리할 생각이었다.
“공연, 아직 남았어. 걱정 안 돼? 투자자잖아.”
“우습네. 지금까지 걱정과 몸은 따로 논 주제에.”
하지만 공연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목소리를 잃고 만다.
무대도, 사랑도, 삶도 한순간에 사라졌다.
윤영은 아무도 모르게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한다.
새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3년.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지독한 과거가 다시 나타났다.
“찾았다.”
3년 전, 그녀가 버린 남자.
서재언이 그녀가 피던 담배를 빼앗아 들고, 깊이 빨아들였다.
“언제든 다시 얘기해요. 어차피 다 알잖아요. 일하는 곳도 사는 곳도.”
“아니…… 결혼을 언제 했냐고.”
윤영 곁을 지키는 수겸과의 사이를 오해한 재언.
자신이 그녀의 마음에 없단 걸 깨달은 순간, 그의 집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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