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처럼 부드럽고 상냥한 키스가 아니었다.
억눌렀던 걸 폭발시키듯 샅샅이 핥아대고 거침 없이 휩쓸었다.
“들어가서… 해요.”
“내가 뭘 할 줄 알고.”
수혁이 빤히 눈을 들여다보며 낮게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저 이제 어린애 아니에요.”
눈을 맞추고 있다가는 제 속을 들킬 것만 같아서 하경은 얼른 시선을 떨구었다.
“들어가서 하면, 키스로 안 끝나. 어린애 아니라니까 잘 알겠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각오하라는 말처럼 들렸다.
돌이킬 수 없는 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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