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인데 히어로의 아이가 생겨 버렸다

빌런인데 히어로의 아이가 생겨 버렸다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히어로셋X빌런하나 #아빠자리쟁탈전
#복흑연상공 #무뚝뚝직진공 #햇살연하공
#임신튀시도수 #덤덤무심수 #정체숨겼수

빌런과 히어로를 오가며 이중 생활을 하는 ‘언더 둠’ 하의찬.
한 행사에 잠입한 그는 다른 빌런의 계략에 빠져 세 명의 히어로와 함께 구덩이에 갇히고 만다.
심지어 흥분제를 잔뜩 들이마신 채로!

“임신 7주 차입니다.”
“…….”
“쌍둥이네요.”

하룻밤의 사고는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이어지고.
곤란해하기도 잠시, 가족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던 의찬은 아이들을 낳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출생 신고를 위해서는 친부의 이능력 확인서가 필요하다는데….
과연 빌런 의찬은 히어로들에게 들키지 않고 쌍둥이들을 잘 키워 낼 수 있을까?

[미리보기]

“지금은 당장 가장 약한 태아부터 살려야 합니다. 사실 저는 하의찬 씨가 가진 이능으로 아이가 살아난 건지, 혹은 정말 두 태아에 가려져 있던 건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왕 눈에 띈 아이이니 살려야겠죠.”
“제가… 뭘 하면 됩니까.”
“셋째 아이의 아빠부터 찾으세요. 셋째 태아가 언제까지 버텨 줄지 알 수 없습니다. 시급한 문제이니, 아빠분들께 이 사실을 고지하시고 차례차례 시험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셋째 태아의 아빠를 찾았다면, 당분간 그분과 관계를 맺으셔야 합니다.”
“…….”
“그렇다 한들… 사실 이 태아가 살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말했듯이 이건… 신이 와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지 어느덧 13년 차에 접어든 오주혁. 그는 난생처음 보고 듣는 이 상황 속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았다. 그저 노련하게 이 상황을 타파할 해결책을 내놓았을 뿐이었다.

“만약 셋째가 건강해지면, 하의찬 씨가 힘들겠지만 세쌍둥이 모두 안전하게 태어날 겁니다. 각자 경계 인자로 분류될 테니, 아이들도 더 이상 싸우지 않겠죠. 그러니 하의찬 씨.”

의찬은 시선을 내린 채 제 손만 어색하게 만지작거렸다. 사실은 긴장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하는 행동이었다. 그런들… 쐐기를 박는 말까지는 피할 수 없었다.

“이제는 알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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