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하고 자고 싶어요.”
계부에 의해 팔리듯 대부업체 차남과 원치 않는 결혼에 내몰린 유희.
그녀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짝사랑해 왔던 도혁에게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제안한다.
“후배님은 이런 식으로 남자를 만나나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정이 쉬워지실까요?”
도혁은 그녀를 오해하지만, 유희는 이어질 수 없는 사이였기에 부정하지 않는다.
“진짜 나랑 자고 싶어?”
오히려 노골적으로 본능을 드러내는 남자를 더 부추겼다.
“안아 주세요.”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관계.
하지만 그 밤을 빌미로 다시 유희의 앞에 나타난 도혁은 그녀의 사정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심장을 옥죄어 온다.
“내가 알짜 계열사 다 제쳐 두고 해운 대표로 온 이유가 뭔지 정말 몰라요?”
그는 눈빛만으로도 유희를 긴장시켰고, 달아오르게 했다.
“나 그거 하려고 온 건데. 손유희 씨가 끌리게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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