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여기가 어디지?’
한낱 별궁 궁녀가 황제의 침전에서 눈을 뜬다.
이 운 좋은 여자의 이름은 연원.
하지만 연원은 황제는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짐에 대해 전부 잊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넌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될 테니까.”
황제는 그의 사랑을 증명하듯 끝없이 다정하다.
그러나 황제를 볼 때마다 연원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
절대 마주쳐선 안 될 원수를 만난 것처럼.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정인을 만난 것처럼.
혼란스러워하던 연원은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
그러나 연원이 과거를 파헤칠수록,
황제의 집착이 그녀의 목을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싶어 하는 여자와
그 여자가 기억을 찾지 못하길 바라는 남자.
감춰진 진실 위에 쌓아 올린 아슬아슬한 사랑의 결말은?
수백, 연흘 장편 동양 로맨스 소설, 낙화풍(落花風)
표지 일러스트: 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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