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천재 마법사이자 페르망 황실의 미천한 사생아, 레지나.황가의 개가 되어 손을 더럽힐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언젠가 자유의 몸이 되길 갈망하며.그러나.“대역 죄인 레지나의 모든 직위와 신분을 박탈한다! 반역자에게 고통스러운 죽음을!”사냥이 끝나자 돌아온 건 사형 선고였다.*마력을 봉인 당한 채 쫓겨나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아무래도 재밌는 걸 주운 것 같은데."그녀의 숙적, 기사들의 황제.콘라드 프레드릭스에게 구해졌다."구해준 것도 모자라 네 마력까지 회복시켜 달라고? 그것도 이 몸을 바쳐서?"봉인된 마력을 되찾을 유일한 방법이 그와의 깊은 접촉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결국 복수를 위해 대담한 동맹을 맺게 되는데….“자극하면, 참을 수 없다고 했잖아.”피부 위에 핀 붉은 꽃을 어루만지며 콘라드는 그녀를 당겨 안았다.레지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이 열기가 마력 때문인지, 아찔한 감각 때문인지 알 수 없어서.분명 대등한 계약이었는데,위험한 짐승의 손아귀에 사로잡힌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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