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대신 흑막을 주웠더니

주인공 대신 흑막을 주웠더니

이름 한 줄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 아리아 르네스티.‘오히려 좋아!’일단 귀족이고, 돈은 좀 없지만…… 그래도 예쁘니까!데굴데굴 구르며 원작에 얽매이는 것보단 조용히 사는 게 낫지.하지만 이게 웬걸.<독촉장>-벵스티 은행: 200억 마르니-상환 기한: 독촉장 발부 후, 180일 이내“시X.”그래. 어쩔 수 없지.‘좋아,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자고.’빚고 다 갚고.가문의 상단을 어떻게든 살리고, 조력자한테 모든 걸 넘기고 떠나는 거다.유유자적. 바지 사장 엔딩!근데 막상 데려온 조력자가 하필…….제 아버지를 무참히 죽이는 사이코였다.* * *“나 안 버린다며, 아리아. 평생 곁에 있어 준다며.”“……내가 할 일은 끝났어. 마티어스.”“난 아직 안 끝났는데.”이제 목적도 이뤘겠다.이제 유유자적 떠나기만 하면 되거늘.“네가 잡은 들개잖아.”그가 내 손을 붙잡았다.“목줄을 달았으면 죽을 때까지 끌고 다녀야지.”“어, 음.”……떠날 수 있겠지?*일러스트: 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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