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몰락 이후 8년간의 도망자 생활 끝에절벽 위에서 몸을 던진 베레니스.‘무엇이 잘못이었을까?’가족의 억울함을 풀어 보려 온갖 발버둥을 쳤으나복수는 실패했고 진창에 처박힌 가문의 명예는 되찾지 못했다.‘그래, 블레딘 오빠의 죽음이 시작이었어.’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그녀는 첫째 오빠의 장례식 날로 돌아와 있었다.윌티에라 후작가의 몰락이 시작되던 바로 그날로.“오빠의 명예를 지킬게.두 번 다시 그 누구도 우리 가족을 해치지 못하게 할게.”신의 기적이든 변덕이든 상관없었다.이번엔 절대로, 저택이 불타오르게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 *도망자 시절, 베레니스는 생존을 위해 수많은 얼굴을 가져야 했다.그녀는 상인이자 도둑이었고, 때로는 연기자이기도 했다.그래서 두 번째 삶은 이전보다 훨씬 유리하리라 생각했는데…….“윌티에라의 귀하신 따님은 들리는 소문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군.”예측치 못한 변수가 끼어들기 시작했다.“왜 제게 도움을 주려 하시나요?”“재미있을 것 같아서.”카이덴 마누스.제국의 2황자이자,회귀 전 마지막 순간까지 베레니스를 추적했던 남자.그가 ‘협력자’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삶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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