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자 [독점]

강탈자

“열심히 뛰어서 내려가야지, 소율아.”
도혁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다가왔다. 소율은 뒤로 한 걸음씩 물러섰다. 그의 존재가 믿기지 않았다. 분명 엔진 소리는 멀어졌고, 차가 멈추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는데.
그는 분명 별장으로 향했어야 했다. 그런데 왜 제 눈앞에 서 있는 것일까?
“그래야 잡는 재미라도 있지 않겠어?”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소율의 입술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도혁은 마치 그녀의 질문이 우스운 것 같다는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내가 몰랐을 거라고 단언한 게 더 놀라운데.”
소율은 그를 마주한 채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뛰어서 도망친다면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 희망이 그의 차분한 눈빛 하나에 산산조각 났다.
“하던 거 계속해.”
도혁의 목소리는 여유롭고 나른했지만, 그 속에 담긴 차가운 위협은 명확했다. 마치 그녀가 도망칠 걸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도망가 봐, 백소율.”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그가 우두커니 서서 조소를 흘렸다.
“나한테 잡히지 않게.”
그 시선 속에 조롱이 담겨 있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