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아주세요. 아, 아무 생각도 안 나게…….”
일생일대의 일탈을 함께한 여자가 다시 나타났다.
도백주의 신입 비서가 되어.
“처음 뵙겠습니다.”
뼈와 살이 녹는 밤을 보내놓고 초면인 체하는 유영에겐 어린 아기가 있었다.
이제야 알겠다. 서유영이 나타난 진짜 이유.
그녀는 하룻밤의 불장난으로 천하의 도백주 아이를 가진 거다.
“하, 근데 나를 모른 척까지 하시고?”
그녀에게 음흉한 계략이 있음을 알게 된 백주가 어금니를 질끈 사리물었다.
그런데 왜…….
“압, 빠.”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울리는 걸까.
저 앙큼한 여자가 어떤 협박을 해올지 모르는데 가슴이 뛰는 건지.
“내가 장담하는데.”
그는 긴 호흡을 뱉으며 유영과 눈을 맞췄다.
“너 날 좋아해.”
정면으로 파고드는 눈빛은 어느새 선명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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