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전담 간호를 맡게 된 레지던트 2년 차 설연.
VIP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심장이 얼어붙었다.
잊을 수 없던 첫사랑.
14년 전, 연기처럼 사라졌던 남자는 기억을 잃은 채 돌아왔다.
* * *
“대안 있어요?”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볼게요.”
“난 물고 빨아야 풀리거든. 그 대안이 당신이면, 생각해 보지.
치료를 빌미로 아찔한 호출을 이어 가는 남자.
남자의 차가운 손길이 닿을 때마다
뜨거운 시선이 몸을 훑을 때마다
과거를 잊으려는 설연의 다짐은 속절없이 흔들린다.
“당신은 나를 치료하고, 난 너를 안으면 공평하지.”
미처 채우지 못한 갈망이,
어긋난 채 끝나 버린 그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고.
그녀를 탐하는 남자.
그에게 무너지는 여자.
밤이 깊어질수록, 진실은 더욱 짙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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