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에 맞게 개정된 내용입니다.“도망치려고 해 봤자 헛수고니까 힘 빼지 맙시다.”딸을 팔아먹으려는 엄마와 집착하는 의붓오빠 이한.수아는 그들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이한의 사주를 받은 강주파의 전무 서문훤에게 잡히고 마는데.“우리 내기할까요? 문수아 님이 내 시야에서 24시간 이상 사라진다면 문수아 님이 이기는 거죠.”“만약에 내가 지면요?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지.”그는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미소 지었다.매혹적일 만큼 우아하고 고고하게.조금 전 난폭하고 거칠었던 남자의 이미지가 깡그리 잊힐 정도로 아름답게.*“왜요? 내기에서 져서 화가 많이 났어요?”그는 술병을 든 채 침묵하는 수아 앞으로 다가왔다.“약속은 지킬 거예요.”“잘 생각했어요. 나랑 밀당해 봤자 얻는 게 뭐가 있다고.”그가 두껍고 긴 엄지손가락으로 수아의 입술 아래를 끈적하게 매만졌다.야릇한 감각에 몸이 굳어지는 사이 그는 얼굴의 각도를 틀어 가까이 다가왔다.수아는 겁에 질렸으면서도 애써 아닌 척 그를 올려다봤다.서문훤이 승리자의 얼굴로 웃고 있었다.순간 심장이 빨라질 만큼 색스러운 눈빛이 수아의 마음을 흔들었다.“친절한 거 바랐나 본데. 난 양아치 새끼라서 그딴 거 모르니 기대 마시고.”제가 승낙한 제안이었지만, 마음도 몸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두려운 마음에 그를 거부하려는 순간, 입술이 포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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