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제 명줄을 늘여 줄 부적이라도 준비하셨습니까.”
태건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정우현.
그의 발목을 잡는 건 집안 대대로 내려온다는 단명할 팔자뿐이었다.
액운을 막기 위해 조모가 구해 온 상대는 생각지도 못한
제 비서이자 본가 별채에 얹혀사는 고은재.
특유의 묘한 눈빛에 자꾸만 기시감을 들게 하는 존재였다.
“너랑 자면 내 저주가 사라진다던데.”
“그러니까 오늘 밤 같이 있어요, 우리.”
자신이 꺾고자 하는 조모와 한패인 그녀에게
우현은 더더욱 심기가 비틀리고.
“이대로 결혼해. 너는 돈이 필요하고 나는 네 몸이 나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손에 쥐었다.
제 어여쁜 희생양이 될 고은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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