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신 교수님?”
“네가 여기 왜 있어?”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선강병원 레지던트, 강혜인.
부모님 등쌀에 힘들어하는 베프 대신 맞선에 나가게 되는데…….
그런데 맞선 상대가 새로 부임한 외과 교수? 그것도 내 상사?
그날 이후, 혜인의 병원 생활은 지옥이 되기 시작했다.
잔소리는 기본, 눈빛은 수상해, 기회만 나면 트집까지?
“너는 날 어떻게 생각했어? 강혜인 인생의 첫 맞선남은 어땠냐고.”
“그야…….”
“그야. 변태같이 싫었다?”
이 남자, 대체 왜 자꾸 나한테 신경 쓰는 건데요?!
* * *
그렇게 끝났다면 좋았을 텐데—
“이 문을 넘으면 일이 복잡해질 텐데.”
“교수님과 자 보면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자 보면 김태신에 대한 확신이 들까?”
의도치 않게 튀어나온 말, 그리고 점점 더 뒤엉켜 가는 감정.
“아니면 김태신을 정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변태같이 싫었던 남자가, 왜 점점 더 궁금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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