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기존 <여신들을 위하여 [19세 완전판]>에서 시리즈 분리 후 판매하는 것으로 연재 합본과 완전히 동일한 내용인 점, 구매 및 감상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어떤 사내도 그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게 해라. 그리고, 그 마음속에는 어느 보잘 것 없고도 비천한 사랑을 불어넣고, 그조차 보답 받지 못하는 굴욕 속에 살게 해라.’매일 밤, 빛 한 점 없는 완전한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이면 그가 창가로 내려왔다. ‘이를테면, 괴물의 버려진 아내로 일생 오욕과 고독 속에 산다든지.’조용한 어둠 속에는 모든 불확실성이 괴물처럼 기어 다녔다. 그가 돌변하여 제 목을 조른다든지, 혹 이대로 사라지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든지, 겨우 그런 상상 따위로.‘그 교만한 왕녀에게, 네 가진 힘으로 부당한 아름다움의 대가를 일러주련. 에로스.’그럼에도 그가 창가로 내려앉을 때면 언제나, 모든 불안을 거짓말처럼 잊는 것이다. “내가 혹 듣던 그대로의 괴물이라면?”“생각한 그대로의 남편이시겠죠.”종내에는 어미를 배반한 신이 침상의 왕녀 위로 고개를 기울였다. 너른 어깨가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침상 위로 드리우며 왕녀를 집어삼켰다. 네 사랑은 정말로 내 것처럼 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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