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신붓감으로 불리며 가문을 위해 결혼한 아네스.그 남자가 남몰래 낳은 아이까지 제 아이로 품었다.그러나 학대 받는 아들을 위해 나섰다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이혼 당했다.어느 날 연회에서 마주친 저주 받은 남자, 딜런 하크비츠.그는 소문대로 사람의 피를 마시는 괴물이었다.아네스는 굶주린 괴물에게 선의로 피를 내어주었다.“대가로 무엇을 원합니까.”딜런의 딱딱한 목소리는 여태껏 아네스가 받아온 것 중 가장 신사적이고 정중한 대접이었다.마치 한 사람의 인간을 대하는 것처럼.“전남편에게서 아들을 되찾아 오고 싶어요. 그 대가로 제 피를 드릴게요.”아네스는 그 괴물과 결혼하고 아이를 구해내기로 결심한다.모든 것은 순조로웠다.“……아내의 피를 빠는 더러운 괴물이라고 생각하겠죠. 아닙니까?”그 괴물이 가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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