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아하던 남자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내게 껌딱지처럼 엉겨 붙던 울보, 에이든 맥데이비드.금발에 파란 눈을 한 그 꼬맹이가 토론토 주니어 아이스하키팀 주장이라니, 심지어 그 애의 집에서 홈스테이라니!“네가 만약 우리 집에서 홈스테이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이대로 나만 억울했겠지?”재회한 열일곱 살의 에이든은 이유 모를 화가 잔뜩 난 얼굴이었다. 그는 내가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선언하며 무섭도록 집착했고, 심지어는….“레일리 윤. 나 이제부터 너한테 복수할 거야.”내게 입을 맞추기까지 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만 쫓는 에이든의 시선이, 짜증 날 만큼 잘생긴 얼굴도 전부 끔찍했다. 내 평온한 일상이 그 애의 키스 한 번으로 무참히 깨졌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더욱 그를 밀어냈고, 도망쳤다.몰랐으니까.[아, 토론토 레드윙스의 주장 에이든 맥데이비드의 골입니다! 과연 저 세리머니는, 누굴 향한 걸까요?!]…그의 세리머니가 날 위한 것이라고 믿고 싶어질 줄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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