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지 말았어야 했다.
죽음의 땅 DMZ에서 발굴된 청동 거울 하나가 수천 년의 역사와 70년의 평화를 비웃는다.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 잊혔던 과거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
낡은 유물은 저주를 속삭이고, 마천루의 그림자는 잊혀진 신의 팔처럼 길어진다.
죽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제물로 바치려는 자들과,
그림자 속에서 진실을 지켜온 이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
증명된 것만을 믿었던 한 고고학자가 그 한복판에 던져진다.
그가 마주한 것은, 과학이 무너진 자리에서 피어나는 태고의 공포였다.
역사는 기록되는 것이 아니다. 산 자를 잠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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