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탑에 갇힌 마르첼.
그녀는 총애하던 하인, 테일러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후작님께서는 아가씨를 구하겠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왕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자…… 반란을 일으키셨습니다.”
“……!”
“엘린 후작님과, 알릭스 님까지. 내일 아침, 모두 처형될 겁니다.”
절망적인 소식에 울부짖는 마르첼을 향해, 테일러는 단 한번의 기회를 준다.
“다시 시작해 보세요. 처음부터, 이번에는 제대로.”
그녀는 그렇게, 과거로 돌아간다.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그때로.
‘이제, 사랑따윈 필요 없어.’
과거의 그녀는, 사랑 때문에 가문의 명예를 짓밟고, 가족을 죽음으로 몰았다.
마르첼은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붉은 까마귀’라고 불리는 쉐인 하이덴과 자꾸 엮이게 되는데.......
“취향이 아니라 했을 땐 언제고… 요즘은 마치 나를 꼬시는 듯한 행동만 하는군요.”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