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고 싶은데 참는 거야. 스무 살 될 때까지 너 안 건드려.’
11년 전 그녀의 첫사랑이자 죽은 오빠의 친구였던 차문혁. 그는 그렇게 해수의 마음을 흔들어 놓곤 미국으로 떠나 버렸다.
그리고 우연히 직장 상사로 마주하게 된 그.
“내가 이제 네 보호자 할 거거든.”
남자 친구에게 배신당한 해수가 아버지가 그에게 보낸 복숭아를 가지러 갔다가 사고를 당하자 문혁은 곧바로 달려왔다.
“보호자라뇨?”
“해준이 없을 때, 내가 항상 네 보호자였잖아.”
“다 지난 일이에요. 철없던 시절이고 저도 더 이상 그때의 강해수가 아니에요.”
“그 철없던 시절의 강해수는 날 좋아했고.”
해수는 그의 손길을 거부하며 얼굴을 돌렸다. 이젠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저 이제 보호자 필요 없는 나이예요.”
“보호자 싫으면 애인 하면 되겠네.”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하는 문혁 때문에 해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이 밀면 미는 대로 거리를 두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너 때문에 여자도 안 만났어. 억울해서라도 강해수하고 연애해야겠어.”
직진을 선포한 문혁이 거침없이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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