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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니, 명심해. 죽을 때까지 네 심장은 오로지 내 거야. 알겠어?”
죽는 순간에도 리더기 속 ‘구매목록’ 삭제만을 바랐던 19금 로판 컬렉터 해린.
그녀는 로판 입문작 속 남주인공에게 심장을 바치고 죽는 엑스트라 하녀, 코트니에게 빙의했다.
“사랑해, 코트니.”
남자주인공인 레이오넬은 코트니에게 연신 사랑을 속삭이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말이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그는 타인의 심장을 이식받아야만 삶을 이어 갈 수 있었고,
그에게 가장 적합한 심장의 주인이 바로 코트니 발칸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의미 없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당장 그의 곁을 떠나야 하건만…….
“우리 이만 헤어져요.”
“으, 윽……! 코트니…… 가지 마.”
그는 분명 쓰레기고, 악랄한 장기 털이범이지만
그녀가 사랑했던 병약 남주 키워드의 정석이었다.
‘아, 역시 병약 남주가 맛도리다.’
[미리보기]
“코트니.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
불현듯 화제를 바꾼 그가 애절한 표정을 지으며 매달렸다.
슬픔으로 일그러진 완벽한 이목구비는 꼭 구미호 같았다. 인간의 장기를 야금야금 갉아 먹는 그런 요물.
‘남미새도 아니고 염병.’
전생의 그녀 또한 코트니만치 얼빠였던 탓일까.
레이오넬이 사탄 들린 새끼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마음이 자꾸만 약해지려고 하자, 서둘러 선을 그었다.
“네. 더 이상 소공작님을 사랑하지 않아요.”
레이오넬의 얼굴이 한순간에 새하얘졌다. 원래도 창백했던 얼굴이 이제는 거의 투명해 보일 지경이었다.
“아.”
입에서 새어 나온 작은 신음과 함께, 그의 코끝에서 한 방울의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눈처럼 새하얀 캔버스에 똑 하고 떨어진 물감 같은 모습이었다.
“소공작님! 코피 나요!”
코트니가 깜짝 놀라 일어났다. 지난번 세면실에서 쓰러졌던 그를 마주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
“가, 가만있어요!”
당황한 그녀가 앞치마를 풀어 레이오넬의 코 아래에 대고 황급히 지혈을 시도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세요. 기도로 넘어가면 큰일 나니까.”
우왕좌왕하는 코트니의 모습을 넌지시 바라보던 레이오넬의 입꼬리가 어느새 호선을 그렸다.
“코트니.”
남자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손목을 아프지 않게 쥐었다. 그러곤 마치 골골거리는 고양이라도 된 양 그녀의 손등에 자신의 얼굴을 살며시 비볐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역시 거짓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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