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내 아이를 되찾겠다 [독점]

빼앗긴 내 아이를 되찾겠다

서출 왕녀로 태어나, 왕비의 핍박을 받으면서.
아버지에게조차 관심 하나 받지 못한 불행한 유년 시절.
오필리아의 애칭을 불러 주며 손을 내밀어 준 이는
이복언니인 카산드라가 유일했다.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은 탓일까.
“오필리아는 때를 봐서 불임으로 만들어.
기껏 베로니카, 그 애를 죽였는데 또 임신하면 곤란하니.”
믿었던 카산드라가, 아이를 죽였고.
오필리아 또한 그 뒤를 따르듯 죽음을 맞이했다.
* * *
다시 눈을 떴을 때.
복숭앗빛이 엷게 도는 하얗고 통통한 뺨.
도톰하게 다문 입술, 오므린 주먹만큼 짧고 앙증맞은 팔다리.
“……베로니카?”
불에 타들어서 끔찍하게 죽었던 아이가 살아 있는 시절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결심했다.
모든 것을 똑같이, 어쩌면 그 배로 돌려줘서. 
높은 곳에서 추락할 카산드라의 모습을 보겠다고.
그런데.
“그대는 죽어서도 빌헬미르일 테니까.”
“…….”
“헛된 희망은 품지 마십시오.”
사이가 좋지 않던 남편, 레노어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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