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물 BL 소설 속에 빙의했다.그것도 방심했다 하면 침대에 눕혀지는 메인수 예르엔의 몸에!안 돼! 내 순결 절대 지켜!“그대가 예르엔 네펜데스인가.”“……아닌데요.”“맞는데. 내 얼굴에 흉터를 남긴 장본인.”그런데 원작에 없던 상황이 생겨버렸다.……예? 잘 못 들었습니다만. 뭘 한다고요? 납치?‘아니, 잠깐. 차라리 잘 된 건가?’저 미친놈들한테 내 순결을 빼앗길 바에는 납치당하는 게 나을 수도.‘게다가 이 남자…….’내 취향이잖아!“그, 이왕 납치하실 거면 지금 데려가 주시면 안 될까요?”“……뭐?”“얼른 납치 좀 해달라고요. 도망가진 않을 거지만 굳이 묶으셔야 할 것 같으시면 이거 드릴게요.”그렇게 납치당한 예르엔은 그 누구에게도 관심받지 않는 평화로운 볼모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어디 가는 거지.”“답답해서 밖에 구경을-.”“온몸에 내 흔적을 잔뜩 달고?”아샤드의 금빛 눈이 소유욕에 휩싸인 채로 매섭게 일렁였다.“내 것이야.”몸에 두른 로브를 슬쩍 쓰다듬으며 그가 낮은 어조로 읊조렸다.굳은살이 박인 커다란 손이 로브를 지나쳐 목덜미로 향했다.“당연히 내 것에 둘러싸인 그대도.”오매, 이 사람 미쳤나 봐요!“도망가도 잡아 올 수 있게 표시라도 해놔야 하나.”아샤드가 엄지로 예르엔의 하얀 목덜미를 지분거렸다.“여기가 잘 보이겠지?”……망할. 납치 취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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