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저랑 한 번만 자요.”
천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천성 그룹의 막내아들 천하준.
감히 탐을 낼 수 없는 위치의 남자라고 생각해 오랫동안 짝사랑만 해 왔던 남자.
고달픈 삶에 지쳐 있던 서린은 충동적으로 그에게 하룻밤을 제안한다.
“기어오르는 거 봐주는 것도 여기까지야.”
“저 이제 애기 아니에요. 무엇이든…… 받아들일 준비 되었다고요.”
서린은 서툴게 그의 입술을 탐냈다.
“제자야, 키스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그렇게 충동적인 밤을 보낸 두 사람.
다음날 서린은 하룻밤의 추억을 안고 도망치듯 그의 옆자리를 떠난다.
* * *
“도망친 곳이 고작 천성재라.”
부친의 빚을 갚기 위해 의대를 휴학 후 천성가의 사용인으로 근무하던 서린.
마스크에 모자에, 유니폼으로 모두 가렸으니 천하준이 자신을 알아볼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절…… 알아보셨어요?”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그가 서린의 목덜미에 짐승처럼 이를 박고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네 아버지 빚, 내가 갚아 줄 테니까. 나한테 팔려 와.”
“…….”
“대신 2년간 아내의 의무를 다해. 물론, 침대에서도 말이야.”
그가 거부할 수 없는 야릇한 거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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