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유장헌 님의 귀가를 환영합니다!”
도둑 결혼이 따로없었다.
집안의 결혼 압박을 피해 해외를 떠돌다 왔더니,
제집에 웬 이상한 여자가 들어와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장헌 씨의 와이프 되는 서효인이에요.”
“신랑도 없는 결혼식을 왜 합니까? 시간 될 때 이혼이나 하러 갑시다.”
“아마 안 될 거예요. 집안 어른들끼리 계약을 맺었어요. 최소 24개월 혼인 유지 조항이 있어요.”
“X같네, 진짜.”
장헌은 일부러 이죽댔으나 여자는 일말의 타격감도 없는 듯했다.
“이봐요, 서효인 씨. 지금 당신하고 나는 집안에 이용당하는 중이에요.”
“그래서 뭐요. 나는 결혼한 후로 계속 행복했거든요. 그거면 됐어요.”
나한테 미친 여자를 떠안긴 건가.
신랑 없는 결혼식을 하고 아무도 없는 시골집에 처박힌 주제에
생기발랄하고 해맑은 여자를 제정신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얼렁뚱땅 시작된 2년짜리 계약 결혼.
부부이되 부부가 아닌 두 사람의 수상한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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