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해윤은 아버지의 실패작답게 이름 대신 사생아로 불렸다.
아버지의 부탁을 성공시키면 조금은 달라질 줄 알았는데,
“쓸모도 없는 년.”
실패작답게 일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류태건의 협박으로 아버지가 바란 부탁은 성공하게 되고,
“최해윤. 얌전히 따라와야 할 거야. 자그마치 100억이 걸린 결혼이니까.”
그 결혼에서 해윤이 원한 건 하나뿐이었다.
“최해윤이 아니라, 해윤이에요.”
사생아가 아닌 이름으로 오롯이 불리우는 것.
류태건과 아버지 사이에 어떤 계약이 오가도,
제 이름 하나만 제대로 불릴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해윤아.”
“좋아요. 그렇게 불러줘요.”
처음으로 이름으로만 불렸다.
처음으로 가슴을 뛰게 만든 남자의 입을 통해.
하지만 행복을 느낄 새도 없이 류태건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눈 감아. 나랑 야한 짓 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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