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청혼 [독점]

몹쓸 청혼

“여자는 그저 시집을 잘 가 집안에 보탬이 돼야 한다.
그게 니 역할이다. 알겠나?”
시대착오적인 조부로부터 떨어진 결혼 명령.
피땀으로 일군 회사를 두 눈 뜨고 빼앗길 위기에 처한 채언은
형세 역전의 열쇠가 될 일송 파이낸셜 대표, 강현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저는 류 대표님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혼 상대가 될 수 있어요.
이른바, 대표님을 위해 준비된 아내인 거죠.”
서로의 이득을 위한 결합일 터였다.
다만, 상대가 한때 그녀의 선생님이자
잊지 못할 흑역사를 남긴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 * *
“거래를 하려면 말입니다, 송채언 상무님. 주제 파악을 먼저 해야 합니다.”
내내 채언을 어린 제자 대하듯 하던 그가 존대하더니, 손가락으로 자신과 그녀를 가리켰다.
“갑과 을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야죠.”
“제가 을이란 말인가요?”
발끈하는 채언의 물음에 강현은 대답 대신 우아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다른 모든 이유를 제쳐 두고라도, 너와 결혼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어.”
“그게…… 뭔데요?”
주먹을 움켜쥔 채언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고개를 뻣뻣하게 치켜들고 물었다.
하지만 강현은 그 알량한 자존심마저 뭉개 버렸다.
“안 끌려. 그때나 지금이나.”
서늘한 눈빛으로 내뱉은 저속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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