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ng>*본 작품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발레극 <탈리스만>의 일부 설정을 모티프로 차용하였습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소재는 작가의 상상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에셀도르가의 가주들은 전부 미치광이가 된다.’
한때 왕족이었던 유서 깊은 명문가 에셀도르 가문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특종으로 내기 위해 기자의 신분을 숨기고 찾아간 아예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에셀도르가의 가주, 키릭스 에셀도르.
“아예샤. ‘그것’이 내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호시탐탐 내 몸을 노리면서 말입니다.”
악령이라니.
이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저건 그저 에셀도르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정신 착란의 징조일 뿐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키릭스는 큰 사고를 당하고, 그를 걱정하여 저택에 남아 있던 아예샤는 생사를 헤매던 키릭스의 의식이 되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눈을 뜬 남자의 분위기가 어쩐지 묘하다.
그는 아예샤를 보며 픽 웃는다.
“드디어 만났네?”
아예샤는 직감한다.
이 남자는 그녀가 알던 키릭스 에셀도르가 아니라는 사실을.
키릭스의 육신을 빼앗은 악령이 눈을 뜬 것이다.
마침내 에셀도르가의 저주가 시작됐다.
일러스트: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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