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달콤히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의 마지막 편지는 어떠한가.
<헤스터,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나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포기를 모르는 여자 주인공은 도망친 남자 주인공을 되찾기 위해 나섰다.
잊었나 본데, 막이 오르고 나면 네 멋대로 무대에서 내려갈 수가 없다니까!
이 견고한 세계의 남자 주인공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
“마음껏 도망쳐, 그건 네 자유니까.”
“…….”
“대신 나도 언제나 너를 찾아 나설 거야. 내 멋대로 말이야.”
“제발, 헤스터…….”
“너는 그런 나를 사랑하잖아. 나도 이런 너를 사랑해!”
오렌지빛 노을을 몰고 나타난 여자가 가장 붉은 태양 아래에서 입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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