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먹는 짓

붙어먹는 짓

“여태껏 알려진 남자관계가 없던데. 그 나이 먹도록 남자랑 한 번도 안 해 본 거면 미리 말해 주죠?”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 나간 맞선 자리.하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르긴 싫었기에 최주영은 1시간이나 늦게 약속 장소에 나타난다.맞선 상대로 나온 배성훈이 만만치 않은 남자인 줄도 모른 채.“내가 배려심은 있어도, 미숙한 어린애 데려다가 밤일을 가르치고 싶진 않거든.”아버지가 집에 처음 첩을 데려왔던 열 살이면 모를까, 서른이 된 최주영은 이런 일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가르쳐 줄 필요 없어요. 너보단 잘하니까.”그렇게 배성훈과의 인연을 끝냈다.끝낸 줄 알았다.“나랑 결혼해요. 우리 세상에서 수치와 계약서만큼 명확한 관계도 없잖아요?”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최주영. 나른했던 동공에 은연한 호기심이 생긴 건 그때였다.“이렇게 서툴러서야 나를 상대하겠어?"#상처녀 #까칠녀 #까칠자상남 #소유욕/집착 #계약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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